'사랑이라니'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09.10.18 20090902 - 지치는
  2. 2009.03.24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 20090321
  3. 2009.03.16 20090316 - 어쩌자고

기다리다 지치고 기다리다 지치고
가만 있어도 괜히 눈물이 나고
9시반이 넘어 퇴근 준비를 하려는데 그제서야 메세지
나의 기다림 따위는 전혀 생각해 주지 않는 사람
내가 기다릴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
울리지 않는 걸 알면서도 끝내 꺼두지 못하는 마음은 또 얼마나 구차한지
세수를 하다가 문득 든 생각은
오래전 그가 유학을 가고 혼자 남은 내가
그 쓸쓸함을 감당할 수가 없어서 차라리 혼자이길 선택했던 순간이었다
스스로를 지치게 하는 나 때문에, 그런 순간에,
내가 그토록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별을 결심했구나
오늘 같은 이런 순간
사랑 때문에 쓸쓸해지는 것은, 참 외로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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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라고만 알고 있었던 것은 영화였고
제대로 본 적이 거의 없는 뮤직비디오 중 거의 유일하다시피 게다가 최근에 본 것이라 기억이 나는
스토리라인 대충 알고 들어간,

그래도 거기까진 괜찮았어.




감독 원태연,, 이란 다섯 글자를 보기 전까진.




원래 원태연을 시인이라고 부르지 않았었고
그렇게 유치찬란한 대사의 액자식구성 역시 끔찍히 싫어하였으나
초반의 지루함과 고리타분함은 나쵸와 오징어와 콜라와 팝콘이 달래주어서 다행;;

그리고 후반부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리고
워낭소리에서 이미 한번 전력이 있는 터라 완전 신경 쓰면서 눈물이 흐르지 않도록 주의;;

슬픔이란 늘 자신의 추억으로 해석되는 것
사실 눈에 보이는 영상과는 크게 관련이 없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제껏 이해하지 못했던 권상우의 꾸준한 캐스팅은
그 눈빛 때문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눈빛은 생각보다 담담히 슬프게 생겼다






카메라가 나올 때마다 동시에 킥킥 웃을 수 있는. ㅎ



Posted by 사.과.나.무 트랙백 0 : 댓글 0


어쩌자고 아침부터 그런 그림을
그런 사진들을 내내 보고 있는지.

빈 시간에 사과 하나를 깎아먹으면서 결국 울었다.



한동안 외면하던 곳을 다시 짚으니
오래 전 이들이 그대로 있더라.

A의 사진은 변한 게 없었다.
조금 더 따뜻해졌을까.
익숙한 길들이 여전히 사진 속에서 보인다.
그 푸른 밤처럼, 여전할까.

B의 사진은 여전히 처연하다.
난 늘 그의 사진이 가슴에 무겁게 내려앉곤 하였다.
겨울의 한가운데에 같은 시간은 아닐지라도
비슷한 시간에 어쩌면 같은 시간에
같은 공간을 서성거렸음을 알 수 있었다.
알고 있었을까.
알고 싶었을까.





장석남의 시집을 한 권 더 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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