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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6 - 새벽

2010.06.27 21:21 from 그래도, 냉장실



우루과이전을 안타깝게 끝내고
RM사람들과 수다를 떨던 새벽
당신의 전화

새벽 3시가 넘은 시각이라
깜짝 놀란 나,
그리고 무거운 당신의 목소리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었던 그 목소리

... 옆에 있었다면.
이라고 얼마나 속상해 했는지..

돌아온 아침,
뒤척이다 잠들지 못하고
한참을 울다 겨우 잠든.




... 그립다, 당신.

사랑해. 내 붉은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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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간씩 울어 퉁퉁 부어오른 눈을
짙은 선글라스로 가리고선
늦은 출근을 했다.

맥도널드 안엔 런치세트를 먹기 위한
줄이 가득 늘어서 있고
아무 생각을 하지 않으려 했지만
자꾸만 왈칵 차오르는 눈물 때문에
그대로 줄을 서서 다희를 기다리고

햄버거를 먹으면서도 차오르는 눈물이
숨겨지지 않아 난감했다.





생각보다 이른 퇴근길
다희랑 걷는 작은 골목길 왼편으로
주황빛의 꽃송이가 보인다.

나뭇가지 모양이 석류나무인듯해 보였는데
꽃송이가 탐스러운 게 고개가 갸웃거려졌다.

나무 앞에 서니
석류꽃이 맞다.

바닥에 떨어진 한 송이를 주워 손바닥에 올려놓으니
당신이 생각났다.

이 꽃, 당신 주어야겠다.
당신 보여주면 당신이 좋아할까,
그런 생각부터 하는 내가 우습고 초라했다.

그러면서도
끝내
꽃이 부서질까
컵에 담아 가방 안에 넣어 오고 말아버린다.





어느 것 하나
나와 하는 것이 없는
어느 것 하나
나만을 위한 것이 없는 당신을 두고

나는 누구와도 하지 않았던 일들을
당신과 하려하고
늘 당신이 처음이고자 했는데
.... 나를 미련하다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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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덥지않은 드라마를 보면서
무슨 생각에서였는지 한참을 울었다.

괜한 마음에 눈물을 그치고
네이트온을 로그인했는데
내가 모르는 메인 창이 뜬다.

왜 그런지 도무지 알 수 없지만
당신의 계정으로 자동로그인이 되었다.

그리고 그 사람.
그렇게 무섭고도 매섭던 그 목소리의.
아직도 선명한 그 순간.

나란 인간은
눈 앞에 보이는 유혹을 견뎌낼만큼
어른스럽거나 대담하지 못하다.

미니홈피.

싸이월드는 몇년을 거의 접속하지 않는 나로서는
그 창들이 참으로 낯설지만
그 속엔 익숙한 당신의 모습이 가득 들어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모두.

지금까지 이랬던 순간과는 달리
오늘은 눈물도 나오지 않는다.

그저 멍하니 모니터에서 눈을 뗄 수 없을 뿐.




나를 부르던 단어는
나만을 부르는 말이 아니였고
다시 당신이 나를 그렇게 부른다면
나는 이 사진이 먼저 떠오를테지.





주말이 지나고 나면,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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